먹는 것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직장인이라면,
지방 출장이 싫으나.... 은근히 기대되는 것 중에 하나가
바로... 내가 갈 그 곳에 맛집을 방문하는 게 아닐까요?!
출장 중에 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개인의 취향을
채울 수 있는 것이 바로 먹는 것!!
일은 바빠 다른 것을 할 수 없죠...
그러나 밥은 먹어야 하니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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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천을 1~2달에 한번 씩은 방문 합니다.
회의 전이나 회의 후에 식사를 하게 되는데,
만나시는 분들에게 식당을 주로 추천 받습니다.
제천이지만... '남원'이라는 타이틀이 달린 이 식당은
프랜차이즈가 맞죠. 그러나 사장님의 취향에 따라
운영이 되는 집이라 역시나 달랐습니다.
주변은 논, 밭이며 사장님이 직접 살고 있는 시골마을의
식당 / 적벽돌이 예쁘고 / 주자장이 잘 마련되어 있다 / 오직 이 가게만을 운영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/ 보이지 않지만 식당 문 아주 작은 로비는 커피믹스 자판기가 있다 / 공짜다 / 내 마음 속으로 맛집 인정
신발을 벗는 불편함이 있지만 / 좌식은 아니라 좋다 / 어르신들 중에 은근히 좌식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다 / 무릎이 불편하기에 / 이 곳은 그 마음을 잘 알고 있다 / 바닥은 따뜻하다 / 그래서 밥 먹을 때 몸에 열이 서서히 올라온다 / 왼쪽에 담금주가 있는데 밥 먹는 내내 눈에 들어와서 힘들었다 / 아주 맛있겠더라... 은근 크더라
추어탕과 돌솥이 1만원이라니... / 너무 행복하 가격 아닙니까!! 돈까스 메뉴가 있어 먹어 보려고 했지만... 나 홀로 출장에 돈까스는 무리였다 / 다음에 팀원을 데리고 가야겠다......
담금주... 널 다시 기억하겠다
가마솥에 나와 한번 더 테이블에서 끓여준다 / 테이블에 보글보글 끓여지면, 개인 그릇에 옮겨서 취향에 맞춰 들 때나 청양 고추를 더 넣어 드시면 되고... 문득... 애매하게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보면... / 이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었다.
단호박이 센스 있게 들어간 돌솥밥 / 무한 매력 중에 하나는 밥을 먹고 난 뒤 먹는 디저트 같은 숭늉이 아닐까? / 고소한 풍미와 이미 배부른 나에게 / 더 먹을 수 있는 큰 용기를 주지
샐러드, 고추 간장 장아찌, 오이무침이 매력적이었고,
역시나 마늘의 민족이라 간 마늘 추가!!! / 참고로 마늘은
칼칼한 국물요리가 넣어서 함께 먹어주면, 마늘 특유의 단맛이 더해져서 더더욱 맛있어 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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