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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하고 싶은 식당110

[‘주’로 물들다] 을지로 도화지 빈 종이에 그림을 그리듯 마음의 영혼에 술을 채워 주는 곳을 만났다. '도화지'라는 상호명이 어쩜 그리 마음 속에 쏙 와닿는지 그래서 블로그 제목이 바로 떠 올랐다. '주'로 물드는 공간 을지로 오래된 건물 사이 이제 곧 철거 될 수도 있는 그 자리에서 마지막 색을 칠하고 있을지 모르는 공간 그래서 술 맛이 더더욱 좋은 공간 걸어서 4층으로 1차원 적인 도화지 포스터가 붙어있는 문을 보았다면, 과감하게 열어보세요. 몽환적인 분위기가 영화 '화양연화'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일 것이에요. 와인이 풍부해서 좋은 곳 빛이 표현하는 맛의 세계 옆집의 대화가 들릴 듯 옆 자리의 아슬한 대화 마져도 공감이 될 것 만 같은 빨간등 사장님의 '생각'은 '색감'이 될 준비를 하고, 버린 듯 모아진 병과 코르크 마개들...... 2023. 1. 11.
[미국에서 만든, 멕시칸 음식을, 광화문에서 즐기는 법] 온더보더 광화문 D타워점 코로나 4년차에 여행에 고픈 우리에게 이국적인 메뉴는 너무 반갑죠. 동남아 음식들은 주변에서도 너무 쉽게 만날 수 있는데... 남미(?) 음식은 아무래도 접하기 어려워요. 프랜차이즈 이긴 하나 맛있는 멕시칸 음식점 '온더보더' 멕시칸 정통 음식을 집 밥처럼 즐길 순 있으나, 가격은... 집 밥이 아니다... 광화문의 바쁜 점심시간을 약간 지나 예약을 했더니.... 역시나 여유가 있네요. 프리랜서는 역시 직장인 시간을 피해 다니는 게 아주 좋습니다. 조금 늦은 점심이었지만, 편하게 오래 먹을 수 있었습니다. 광화문 디타워의 1층부터 5층까지 계단식 구조에 다양한 숍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'온더보더'는 2층에 위치한다. 위와 앞에 시원하게 뚫려있어, 개방감이 좋다. 그게 디타워의 매력이기도 하다. 같은 브랜드.. 2023. 1. 6.
[성자의테이블] 얼큰 칼칼 뼈다귀 감자탕과 인생을 길게, 장수 막걸리 한잔 - 동원집 함께 먹는 음식이 맛있고 맛있는 음식을 추천해 주는 사람이 고맙고 그 것을 다 할 수 있다면 '금상첨화' '성자'는 나의 술 선생님이오 나의 건강 선생님이고 나의 밥 선생님이고 나의 사업 선생님이다. 오늘의 '성자의테이블'은 맛있는 동네에 있는 맛있는 '감자국'과 K-유산균의 선두 '막걸리'와 함께 했다. 감자국과 순대국의 고민부터 하고 입장을 한다 / 머리고기와 접시순대는 기호에 따라, 허기짐에 따라 주문하는 걸로 / '함지성'이라는 중식집 역시 아주 맛있어 보이는데 2층짜리 이 건물의 주인이 누구일지? 갑자기 궁금해 진다. '국'으로 끝나는 메뉴가 조금은 낯설다 대부분 식당에서는 '탕'으로 끝나기에 '국'은 왠지 '집'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. 백반집에서 나오는 곁들임 음식이니까 / 단순한 몇 .. 2022. 12. 22.
[귀여운 1인용 솥밥에 담긴 정성과 제철음식들] 오우 연남점 3달 전에 잡은 미팅이 드디어 성사된 날 오랜만에 나의 필드가 아닌 새로운 곳에서의 만남 미식가분들과의 만남이 좋은 건 맛이 대한 이야기 음식에 대한 이야기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두루두루 나눌 수 있기에 너무 좋다. ----- 밥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현재의 가장 완벽한 조리법이 솥밥이 아닐까? 4계절이 뚜렷한 나라이기에 각 계절별로 맛볼 수 있는 음식이 많기에 셰프는 '솥밥+제철음식=맛있음' 공식을 완성 시켜 버렸다. 'OU' 자세한 뜻은 모르겠으나, 나름대로 정의를 내린다면, '맛의 놀람'이라고 표현해도 좋다. 연남동의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. 녹색, 갈색, 검은색의 조화는 '엄마 밥집' 느낌보다는 '음식 좀 하는' 삼촌네 밥집 느낌이다. 은근히 괜찮은 창가 쪽 자리는 두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.. 2022. 12. 2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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